요로결석 체외충격파쇄석술 생생후기 (증상, 병원, 치료비, 실비보험)

 

ㅣ요로결석에 걸리면 비뇨기과를 가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 요로결석에 걸리게 되면,

이게 그냥 복통인지, 맹장염인지, 요로결석인지, 대체 무슨 병인지, 근본적으로 이게 무슨 병이며 어디가 안 좋은 건지 구분이 안 갑니다. 그래서 어떤 병원으로 가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요로결석이라는 병명도 몰랐습니다.)

 

요로결석 증상, 후기, 비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게다가 평일 주말 낮 밤 가리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 몸살처럼 “오늘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으니 내일은 병원에 가봐야지” 이렇게 하루 참아낼 수도 없습니다. 어느 순간 고통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커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요로결석 증상을 겪은 건 주말이었는데, 요로결석이라는 것도 모르고 당연히 비뇨기과는 생각하지도 못했기 때문에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요로결석 증상이라 생각된다면 응급실이 아니라 비뇨기과를 가야 합니다. 응급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일단 응급실에는 대기 환자들이 너무 많아 제가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제 순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파서 죽을 것 같아도 일단 기다려야 합니다. 그럼 내 순서가 오면 딱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응급실에 비뇨기과 전문의가 없다면 그냥 진통제 맞고 약만 받는 겁니다. 요로결석의 고통을 그냥 진통제와 몸으로 버텨내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비뇨기과 전문의 선생님 출근하시면 그때 다시 와야 하는 거죠. 그래서 응급실이 아니라 일단 비뇨기과로 가야 합니다.

 

 

‘우리 동네 비뇨기과는 6시에 문 닫던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요로결석이라는 병 자체가 원체 급성적이고 통증이 크다 보니, 24시간 요로결석 치료를 해주는 비뇨기과가 많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고 해도 일단 비뇨기과에 전화해서 아프다고 하면, 퇴근했던 의사 간호사분들 다시 출근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일단 비뇨기과 전화해서 요로결석인 것 같다고 말씀해보세요.

 

 

 

ㅣ제가 직접 겪은 최초의 요로결석 증상

 

당시 제가 직접 겪었던 증상은, 우선 아랫배가 아픕니다. 어떻게 아프냐면.. 급소를 맞았을 때와 유사한 고통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배변이 마려운 것과 헷갈렸는데, 화장실을 다녀와도 뭔가 나오는 것도 없고 통증이 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증상 초기에는 통증이 상당히 간헐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이게 무슨 통증인지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금방 안 아파지니까 다 나은 줄 알고 병원에도 안 가게 되고요.

 

그리고 옆구리 통증도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 아랫배 통증이 요로결석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으로 옆구리 통증을 확인해보면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옆구리 통증 확인은? 아랫배 통증이 있을 때, 등 갈비뼈 아래 부분을 주먹으로 가볍게 툭툭 쳐봤을 때 불필요한 (평소에는 없었던)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일 확률이 높았습니다.

 

 

 

ㅣ체외충격파쇄석술 후기

 

응급실에서는 진통제 처치만 받았고, 이후 며칠간 통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결석이 자연배출되었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을 다녀온 얼마 후 공휴일 저녁에 또 아랫배에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비뇨기과로 전화해 증상을 말하고 비뇨기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비뇨기과 가면 이것저것 검사한 후 요로결석이란 게 확실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게 되는데, 검사시간과 치료시간 합쳐 1~2시간 이내 해결되었습니다.

마취주사 같은 것도 없고 그냥 엎드려 있으면 의사 선생님 치료가 진행되는데, 저 같은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인한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급격히 찾아오는 통증인만큼, 통증의 완화 역시 급격히 이루어졌습니다.

 

 

 

ㅣ요로결석의 높은 재발률

 

문제는, 제 다른 포스팅인 <요로결석 원인, 증상, 통증, 예방법> 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요로결석의 재발률이었습니다. 요로결석은 한 번 생기면 1년 안에 10% 정도, 6년 이내에 20~70%의 높은 비율로 재발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요로결석이 생긴 후, 1년 내 4번의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1년의 기한 동안 요로결석이 2번 재발했고 체외충격파쇄석술을 4번 받은 것입니다. 

 

 

 

ㅣ(무시무시한) 치료비용과 실비보험

 

먼저, 요로결석으로 인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실비보험으로 보장이 되며, 비급여 항목이 없어 최대한 많은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비보험이 보장하는 [질병 통원 치료비 최고한도]가 일일 25만 원인데, 실제 요로결석의 일일 치료비는 25만 원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입니다. 비급여 항목 없이 오직 급여항목만 있는데도 말이죠.

 

동일 증상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치료받을수록 서서히 금액이 줄어들기도 하는데, 첫 치료+공휴일 치료 = 무시무시한 금액이 탄생합니다.

위 (첫 재발 1,2회 치료비) / 아래 (두번째 재발 1,2회 치료비)

 

제가 납부한 진료비를 예를 들자면, 처음 재발했을 때 최초 진료비는 511,600원 (공휴일 야간 이었습니다.), 두 번째 진료비 165,200원을 납부했고, 두 번째 재발했을 때는 최초 진료비 352,700원, 두 번째 진료비로 165,700원을 납부했습니다. 

이 금액에서 실비보험이 보장하는 금액은 일일 최대 25만 원이니, 매번 진료받을 때마다 대략 10만~26만 원은 보험 보장받지 못하는 금액으로 제가 직접 낸 금액이 되는 것입니다.

 

	진료비 총액	공단부담	본인부담
첫 재발 1회차 진료비	1,705,450	1,193,850	511,600
첫 재발 2회차 진료비	550,840	385,640	165,200
두번째 재발 1회차 진료비	1,175,950	823,250	352,700
두번째 재발 2회차 진료비	552,630	386,930	165,700

 

물론 치료비용이 많이 들지만, 막상 요로결석에 걸리게 되면 비용이고 뭐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만큼 요로결석의 통증은 대단합니다.

 

이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는 요로결석,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요로결석 원인, 증상, 통증, 예방법 (피해야 할 음식)

 

제 포스팅들 참고하시어, 요로결석 아픔 없는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TIP!

제 경험상, 요로결석 증상 완화를 위해 가장 큰 효과를 본 운동은 [줄넘기] 였습니다.

그리고 병원은 가능하다면 남자간호사가 있는 비뇨기과를 가시는 것이 더 괜찮습니다.